하남시 위례·감일 송파구와 공동학군 요청…신설계획 촉구
하남시가 위례·감일지역에 대해 인접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운영될 수 있는 방법 모색을 요청해 주목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하남 위례·감일지역을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하남 위례·감일신도시 학생수가 증가하면서 과밀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역 내 유휴부지가 없어 학교 신설이 어렵고 하남 미사·원도심 통학도 쉽지 않디”며 “위례와 감일이 송파구와 공동학군으로 지정되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신도시 과밀문제에 대해 공감하며 송파구와 공동학군 지정은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최대 교육문제로 부각된 하남교육지원청 분리 독립에 대해 상반기 내 신설계획 확정을 요청했다. 교육지원청 신설건은 총선 전 여당 중심의 후보들과 지역 내 학부모 단체가 목소리를 높이면서 고조됐으나 총선 후 구심체가 사라지면서 동력을 잃고 있는 상태다.
하남 거주 초·중·고교 학생 수는 지난 2020년 2만8천607명에서 올해 3만7천918명으로 연평균 7.4%씩 늘고 있고,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12.7%로 도내 5번째로 높다. 여기에 향후 교산신도시 입주에 따른 폭발적인 교육수요 증가도 예상돼 단독 교육지원청 신설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미사5중(가칭 한홀중)이 내년 개교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임 교육감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려 하고 있으며 중앙 부처 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신속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건축 예정인 미사5중(가칭 한홀중)이 공정기간 때문에 내년 신설이 어렵다면 여유 교실 등을 활용, 2025년 신학기 개교를 하는 방식도 검토,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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