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장관 "대만 문제는 핵심이익…美 소통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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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대만 문제는 중국 정부의 핵심이익"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2일(현지시각) 홍콩라디오텔레비전(RTHK),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둥 부장은 이날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통일을 지지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억제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 음모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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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진당 분리 추구…중국 정체성 지우려고 해"
"中·美 큰 차이만큼 소통 필요 커…대립 추구 안 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대만 문제는 중국 정부의 핵심이익"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2일(현지시각) 홍콩라디오텔레비전(RTHK),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둥 부장은 이날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통일을 지지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대만 독립을 억제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 음모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적 통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대만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자와 외국 세력에 의해 이 같은 전망은 점점 더 침식되고 있다. 국가 분열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점진적인 방식으로 분리를 추구하고 있다. 대만 속 중국 정체성을 지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는 일부 강대국이 '하나의 중국(통일된 하나의 합법적 중국 정부만 인정)' 원칙을 계속 비우고 사실을 왜곡하며 심지어 유엔 총회 결의안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만과 중국을 감히 분리하려는 사람은 결국 자멸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국 세력으로 에둘러 표현한 대상은 미국으로 보인다. 대만은 수십 년 동안 F-16 전투기, M1 에이브럼스 전차,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미국 장비를 구매해 왔다.
미국은 대만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지 않아 대만을 방어할 의무는 없다. 다만 1979년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따라 미국은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위 장비와 국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둥 장관은 "인민해방군은 미군과 더 많은 군사적 교류를 원한다"면서 "우리가 볼 때 양국 군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발전 경로가 달라도 서로 대립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라며 많은 나라가 양국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對)러시아 군사적 지원 의혹을 두고는 무기를 제공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물자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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