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인 거래소서 4200억원어치 비트코인 부정 유출…코인 가격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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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DMM비트코인에서 482억엔(약 4244억원) 규모 비트코인(BTC)이 부정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DMM비트코인에서 전날 482억엔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하게 유출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DMM비트코인 건이 해킹으로 인한 부정 유출일 경우, 역대 7번째로 큰 가상자산 해킹 규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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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부정 유출 전 가격대비 2%↓…6.7만달러대 유지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DMM비트코인에서 482억엔(약 4244억원) 규모 비트코인(BTC)이 부정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2% 가량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현재는 6만70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비트코인의 잠재적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지난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인 DMM비트코인에서 전날 482억엔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하게 유출됐다. 비트코인 개수로는 4502.9개다.
DMM비트코인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다른 그룹사들의 도움으로 탈취당한 고객들의 비트코인은 전액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 또한 DMM 비트코인에 원인 규명과 함께 고객 보호를 명령했다. 경찰도 부정 유출 발생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의 잠재적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인 데다, DMM비트코인에서 비정상적으로 유출된 비트코인이 이미 10개 지갑으로 분산 전송됐기 때문이다. 만약 해킹으로 인한 유출이라면 해커가 '지갑 동결'을 피해 탈중앙화거래소(DEX) 등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을 현금화할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탈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번 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여러 트리거에도 불구, 시장 변동성이 적었다"며 "비트코인은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DMM비트코인이 해킹 당했다는 소식으로 잠재적 매도 압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2% 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다. DMM비트코인의 부정 유출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달 31일 6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 2% 가량 떨어졌다. 2일 현재는 6만78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한편 일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 마운트곡스에서 480억엔, 2018년에는 코인체크에서 580억엔이 각각 유출된 바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DMM비트코인 건이 해킹으로 인한 부정 유출일 경우, 역대 7번째로 큰 가상자산 해킹 규모라고 밝혔다. 일본 거래소 해킹 건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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