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벌써 여름'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피서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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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이 부분 개장한 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낮 12시.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운대구 낮 최고기온은 25.3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해운대구는 이달부터 한달간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이벤트광장 앞 300m을 부분 개장했다.
이들 해수욕장은 오는 7월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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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해운대해수욕장이 부분 개장한 후 첫 주말을 맞은 2일 낮 12시. 이른 피서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름이 많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피서객들은 가벼운 옷차림이나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거나 신발을 벗고 해변을 거닐며 더위를 식혔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삼삼오오 모여 모래성 쌓기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연인들은 저마다 준비한 우산이나 파라솔 등을 모래에 꽂고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했다. 공놀이를 하거나 비키니를 입고 태닝을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온 이민영 씨(30)는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올해 처음 함께 여행을 왔는데 일상을 떠나 휴식을 제대로 즐겨 만족스럽다"면서 "이미 올 여름을 만끽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최근 막을 내린 '해운대 모래축제' 작품들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거대한 작품의 크기와 정교한 조각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특히 부산과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배우 이정재의 출연작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작품 앞에는 외국인 관관객들이 몰려들어 '인증샷' 찍기에 열을 올렸다.
이 외에도 인근 해변열차 매표소 앞에는 빽빽하게 긴 대기줄이 늘어섰고, 해수욕장 호안도로와 인근 카페 등에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거나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운대구 낮 최고기온은 25.3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해운대구는 이달부터 한달간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이벤트광장 앞 300m을 부분 개장했다. 이 기간 송정해수욕장도 관광안내소 앞 150m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오는 7월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구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망루 18개도 전면 보수하는 등 전면개장을 앞두고 손님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수상구조대원 100명을 채용하고 야간단속원과 새벽 시간대 안전관리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단속에 나선다.또 올해부터는 해운대구 홈페이지에서 기상 상황에 따른 해수욕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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