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끌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 놓고 묘한 '신경전'

박명규 기자 2024. 6. 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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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지방선거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4~5파전 양상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8월 선출 예정인 임기 2년의 충남도당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 의원, 단체장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충남 한 현역 의원은 "충남도당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수와 나이순으로 관례적으로 맡아왔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욕구가 커 도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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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급 의원 맡았던 관례에 양 전 지사도 추대하면 수락 의사
원외위원장·단체장 출신도 도당위원장에 관심…경선 가능성도
대전일보DB

2년 후 지방선거를 이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을 놓고 4~5파전 양상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8월 선출 예정인 임기 2년의 충남도당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 의원, 단체장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충남도당 위원장은 그동안 재선급 현역 의원이 맡는게 관례로 21대 국회에서는 어기구 의원(당진)과 강훈식 의원(아산을)에 이어 복기왕 의원(아산갑)이 맡고 있다.

이전에는 양승조 전 지사가 재선 의원시절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았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도 충남도 당위원장을 지냈다.

그동안 관례로 보면 충남도당 위원장에는 재선인 문진석 의원(천안갑)과 이정문 의원(천안병) 가운데 연장자인 문진석 의원, 이정문 의원 순으로 맡는게 순리다.

그러나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충남도당 위원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차기 충남도당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묘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차기 충남도당 위원장 1순위인 문 의원은 양 전 지사 비서실장을 지냈고, 이 의원은 양 전 지사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양 전 지사와 특수 관계(?)이기 때문이다.

양 전 지사측은 "일부 현역 의원들이 양 전 지사가 도지사 출마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도당위원장에 추대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어 추대될 경우 수락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복수 후보자가 있어 도당위원장 경선이 치러지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전 지사 추대에 대해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원외위원장과 단체장 가운데 충남도당 위원장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경선 가능성도 예상된다.

충남 한 현역 의원은 "충남도당 위원장은 국회의원 선수와 나이순으로 관례적으로 맡아왔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변화를 바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욕구가 커 도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현역 의원들이 도당위원장으로 양 전 지사 추대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고, 다만 몇분이 추대하는게 순리에 맞냐며 반대하고 있다"며 "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6개월전에 사퇴해야 되는 등 충남지사에 재도전하려는 양 전 지사의 도당위원장 추대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도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들은 "재선 의원을 비롯해 도당위원장 출마 후보자들도 있는데 양 전 지사의 추대는 순리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2년 후 양 전 지사의 충남지사 추대에 대해서도 반대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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