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곳곳 '오물풍선' 발견…아파트 단지에도 떨어져

김선홍 2024. 6. 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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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전국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산책 나온 시민이 신고를 하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서도 오물풍선이 발견됐는데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시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10시쯤 북한에서 날아온 오물 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풍선은 지금 제가 서있는 산책로 한가운데에서 발견됐는데요,

발견 당시 비닐 안에는 천조각, 종이조각 등 쓰레기로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또다시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불안을 느꼈습니다.

<아파트 주민> "불안하고 겁이 나고 걱정돼죠. 아이들도 있고 손자도 있고 하는데…저것 때문에 저녁으로도 걱정이 되고 잠이 잘 안 와요."

현장에서는 화생방 신속대응팀과 폭발물관리반 등이 출동해 기폭제나 화생방 위협이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어제(1일) 저녁 북한에서 날려보낸 대남 전단과 오물 풍선이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경북과 강원도 등 지방 곳곳에서도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신고 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북한의 두 차례 오물 풍선 살포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만 관련 신고 514건이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295건, 재난문자 내용 등 관련 문의 신고가 219건입니다.

지금까지 오물 풍선으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오물 풍선을 발견하게 되면 경찰이나 소방 등의 기관에 신속히 신고하고 절대로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물 풍선 발견 신고는 전화로 가능하며 군 1338, 경찰 112,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등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강서구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영상취재기자 : 신용희]

#북한 #오물풍선 #대남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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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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