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결국 수술대로…팔꿈치 인대 손상 “현재보단 미래가 우선”[SS 메디컬체크]

장강훈 2024. 6.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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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에 또 악재가 생겼다.

KIA는 2일 광주 KT전에 앞서 이의리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두 군데 병원에서 정밀검진했는데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야심차게 선발한 외국인 선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이의리까지 하차해 KIA는 선발진 구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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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미소 짓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선두 KIA에 또 악재가 생겼다. 선발진 가운데 두 번째 시즌 중 수술대에 오르는 투수가 생겼다. 이번에는 ‘왼손 영건’ 이의리(22)다.

KIA는 2일 광주 KT전에 앞서 이의리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과 1일 두 군데 병원에서 정밀검진했는데 왼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주사치료와 재활,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이상 재활했다. 4월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월22일 퓨처스리그에서 2이닝을 던졌을 때는 최고구속이 시속 151㎞까지 측정됐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군 합류 후 지난달 29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안타 4개로 3실점했다. 63개를 던지고 강판했는데 몸 상태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군 복귀 이틀 만에 재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구단은 이의리와 면담을 통해 재활이 아닌 수술로 가닥을 잡았다.

선수의 재활 의지가 강했지만, 이미 한 차례 관리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은 점 등이 작용했다. 면담 이후 이의리도 흔쾌히 수술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수밖에 없다. 주사치료를 병행하며 재활하더라도 손상된 인대가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 통증을 참아가며 던지는 게 최선인데, 젊은 왼손 투수의 미래를 고려하면 수술로 완전히 치료하는 것이 낫다.

KIA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임상 경험이 많아 실패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1년가량 충분히 재활해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로 돌아오는 쪽이 선수와 구단을 위해 이득이다.

구단 측도 “이의리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향후 10년 이상 KIA 마운드를 끌어갈 주축자원이 한 템포 쉬어간다.

야심차게 선발한 외국인 선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이의리까지 하차해 KIA는 선발진 구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황동하가 예상외로 선전 중이어서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캠 알드리지가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하면 한숨 돌릴 수 있다. ‘초보사령탑’인 KIA 이범호 감독의 용병술에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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