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평균 연봉, 처음으로 1억1000만원 넘었다

박미영 2024. 6. 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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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5대 은행의 평균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도 3억5548만원에서 3억6168만원으로 1.74% 불었다.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희망퇴직한 은행원들이 받은 총퇴직금은 평균 6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1인당 법정 기본퇴직금은 1억8736만원으로,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평균(4억915만원)과 더하면 5억9651만원이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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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희망퇴직으로 받은 퇴직금 총액도 6억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2일 은행연합회의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65만원으로 2022년(1억922만원)보다 3.14%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1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1억1566만원), NH농협은행(1억1069만원), 우리은행(1억969만원), 신한은행(1억898만원)이 뒤를 이었다.

소득 증가율은 우리(7.00%)·KB국민(4.78%)·NH농협(4.38%)·하나(1.04%)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유일하게 1.13% 정도 평균 연봉이 줄어들었다.

5대 은행의 평균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도 3억5548만원에서 3억6168만원으로 1.74% 불었다. 적게는 3개월, 많게는 36개월(3년) 치 월 급여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됐다.

희망퇴직 시 특별퇴직금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하나은행(4억915만원)으로 우리은행(4억265만원)도 4억원대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3억8100만원)·NH농협은행(3억813만원)·신한은행(3억746만원)의 특별퇴직금은 3억원대였다.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희망퇴직한 은행원들이 받은 총퇴직금은 평균 6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1인당 법정 기본퇴직금은 1억8736만원으로,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평균(4억915만원)과 더하면 5억9651만원이 되는 방식이다.

이처럼 은행원들의 연봉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은행들의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단순 평균 원화 예대 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38%포인트(p)로, 2022년(1.16%포인트)보다 0.22%포인트 커졌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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