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비 6292만원"… 與 `타지마할` 김정숙에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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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해 전용기 기내식 비용까지 문제삼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 원내대변인은 "어제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문건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문체부 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인도행이 '영부인 단독 외교'라던 문 전 대통령 주장도, 도종환 장관이 정부 공식수행원이라던 민주당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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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해 전용기 기내식 비용까지 문제삼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여권 일각에선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과 관련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영부인 단독 외교인가.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인가"라며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어제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문건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문체부 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인도행이 '영부인 단독 외교'라던 문 전 대통령 주장도, 도종환 장관이 정부 공식수행원이라던 민주당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타지마할 앞에서 찍은 김 여사의 선명한 사진은 단독외교가 아니라 관광 여행이라는 명징한 증거가 됐다"면서 "고물가에 지친 서민들은 시장에 가기 겁을 내는 게 현실이다. 많은 국민이 김 여사의 천문학적인 식비를 보고 좌절감, 허탈감, 박탈감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절제한 세비 탕진을 일벌백계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 기강을 바로 잡는 측면에서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 요구가 하늘을 찌른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거짓 해명에 대해 사과하고, 문 전 대통령은 이제 국민 앞에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 달라"고 날을 세웠다.
호준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당시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한 것이지 공식적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솔직해지시라.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지금껏 제대로 된 조사도, 감사도 없었다. 진상규명은 이런 의혹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3670만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기내식비 항목은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가장 큰 액수를 차지했다. 김 여사는 당시 2018년 11월 4~7일 전용기를 이용했고,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 문체부와 대한항공 측은 당시 김 여사 일행에게 제공된 기내식 메뉴와 이같은 기내식 예산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배 의원은 "영부인만의 인도 방문에 대통령 전용기를 띄웠던 것도 부적절한데, 일반 국민 1년 연봉을 훨씬 웃도는 비용이 기내식으로 쓰였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며 "총 4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영부인이 인도에 다녀온 건에 대해 지금이라도 세부 지출 내역을 들여다보고 명확하게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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