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레드·넉넉한 사람들' 농촌융복합 스타기업에 선정

농업회사법인 (주)비전레드와 (주)넉넉한 사람들이 농촌융복합 스타기업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충주지역 사과를 활용해 농촌융복합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이들 2개 기업을 농촌융복합 스타기업에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융복합사업은 농산물 등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제조·가공업(2차), 체험·관광업(3차) 등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두 기업은 충주지역 사과를 활용해 농촌융복합산업에 뛰어 들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비전레드 이대로 대표는 미국 유학중 접한 애플사이더에 매력을 느껴 직접 사이더 제조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국산 '부사' 품종의 높은 당도를 활용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없는 사이더를 제조, 해외 품평회에서 17관왕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그 품질을 인정 받았다.

넉넉한 사람들 김덕회 대표는 충주토박이로 27세에 귀향, 농식품 제조업을 시작했다. 값싼 수입산 농축 과즙 주스로 과포화된 시장 상황에서 홈쇼핑, 수출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난 해 매출 3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지역내 중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미래 세대 양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같은 농산물이라고 해도 이를 사업화하는 방식은 무궁무진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농촌으로 유입돼 더 많은 고부가가치를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