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가방' 들고 파출소 찾은 중학생.. 안에는 돈다발이? [삶맛세상]

제주방송 김재연 2024. 6.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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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세상.

어떻게 하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강군은 곧장 파출소를 찾아 주운 가방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가방은 이날 낮 2시쯤 경찰의 연락을 받고 파출소를 찾은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강군은 "가방 안에 돈이 많이 들어 있어 빠르게 주인을 찾아줘야 할 것 같아 바로 신고했다"며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해도 파출소로 바로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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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동 도로서 습득
현금 690만 원 등 들어있어
경찰 신고 후 주인에 돌아가
감사장 전달.. "모범 사례로"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30일 중문중에서 강제형군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이 전달되는 모습 (사진,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길 가다 주웠는데 주인 찾아주세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도로.

중문중학교 3학년 강제형군은 이곳을 걸어가던 중 도로에 놓여있는 가방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가방 안에 현금 690만 원과 휴대전화, 차량 열쇠 등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강군은 곧장 파출소를 찾아 주운 가방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가방은 이날 낮 2시쯤 경찰의 연락을 받고 파출소를 찾은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중문중을 방문해 강군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강군은 "가방 안에 돈이 많이 들어 있어 빠르게 주인을 찾아줘야 할 것 같아 바로 신고했다"며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해도 파출소로 바로 신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군이 당황할 수 있었을 텐데 침착한 행동과 용기에 고맙다"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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