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은하 포착... 137억만년 전부터 존재

안경애 2024. 6. 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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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은하가 포착됐다.

1일 영국 BBC,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빅뱅 이후 불과 2억9000만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의 은하가 제임스웹 망원경(JWST)에 포착됐다.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은하는 빅뱅 이후 3억2500만년 뒤에 포착된 것이었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가 예상보다도 훨씬 더 밝아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며, 이대로라면 이보다 더 오래전에 존재한 은하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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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우주 진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빅뱅 후 2억9000만년 시점의 은하 'JADES-GS-z14-0'가 제임스웹 망원경에 포착된 모습. NASA 제공

우주 관측 사상 가장 오래된 은하가 포착됐다.

1일 영국 BBC,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빅뱅 이후 불과 2억9000만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의 은하가 제임스웹 망원경(JWST)에 포착됐다.

이번에 발견된 은하 'JADES-GS-z14-0'는 지금으로부터 약 137억1000만년 전에 존재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 가장 오래 됐다.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은하는 빅뱅 이후 3억2500만년 뒤에 포착된 것이었다.

우주가 생성된 지 불과 3억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존재한 이번 은하의 발견은 우주의 진화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랐으며, 은하와 블랙홀의 생성도 더욱 빨리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이번 관측을 주도한 이탈리아 출신 스테파노 카르니아니 박사는 "JADES-GS-z14-0는 이러한 현상의 원형"이라며 "우주가 단 3억년 만에 이러한 은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이 은하는 너비가 약 1600광년이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의 탄생 시기뿐 아니라 밝기와 크기에도 흥미를 가진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가 예상보다도 훨씬 더 밝아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며, 이대로라면 이보다 더 오래전에 존재한 은하도 포착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연구에 참여한 미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 벤 존슨 연구원은 "JADES-GS-z14-0은 초기 우주에서 은하 형성이 매우 빠르고 강렬했음을 보여준다"면서 "JWST는 아마도 우주가 더 젊었을 때 있었던 은하들을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은하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연구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라고 말했다.

연구 팀원인 케임브리지대 프란체스코 드에우제니오 박사는 "초기 은하는 우리가 가상 모델에서 예측한 것보다 훨씬 더 밝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처럼 초기 단계의 우주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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