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키스 보유국”...새벽부터 긴줄, 옷 좀 입는다는 2030 다 모였네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6. 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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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른 성수동, 주말이면 늘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번 주말은 유독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가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 '키스 서울(Kith Seoul)'을 연 까닭이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에 첫 상륙한 '키스'는 스트리트 패션 매니아들에게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못지 않은 명품으로 꼽히는 유명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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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5월 31일 성수에 첫 매장 오픈
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 이어 5번째 진출
현대백화점그룹 한섬이 독점 유통 맡아
키스 서울 전경 [한섬]
서울 패션의 중심지로 떠오른 성수동, 주말이면 늘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곳이지만 이번 주말은 유독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스(Kith)’가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 ‘키스 서울(Kith Seoul)’을 연 까닭이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에 첫 상륙한 ‘키스’는 스트리트 패션 매니아들에게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못지 않은 명품으로 꼽히는 유명 브랜드다.

키스 서울 개점을 앞두고 고객들이 번호표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김효혜 기자]
지난 2011년 뉴욕에서 스니커즈 문화를 주도했던 ‘로니 파이그(Ronnie Fieg)’가 만들었으며 그동안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주요 도시에만 진출해 있었다. 한국은 키스가 진출한 다섯번째 국가다.

글로벌 톱스타들도 사랑하는 브랜드로, 블랙핑크 멤버 제니도 얼마 전 일본에서 키스 도쿄를 찾아 SNS에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국내 키스 팬들 사이에선 “한국도 키스 보유국”이라는 자부심 섞인 말이 나올 정도다.

키스 서울 매장 내부 모습. [한섬]
키스는 그동안 현지에 직진출하는 방식을 택해왔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패션기업인 한섬과 손을 잡았다. 창업자인 로니 파이그가 현대백화점과 한섬의 브랜드 운영 능력 및 오랜 유통 노하우를 높이 산 까닭으로 알려졌다.
키스 서울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스니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효혜 기자]
키스 서울 레스토랑 ‘사델스’ 전경. [한섬]
키스 서울은 문을 연 31일부터 주말까지 3일 내내 오픈런 행렬을 만들어냈다. 키스측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입장객을 하루 250팀으로 제한하면서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발부했는데, 이 250번 안에 들기 위한 오픈런이 벌어진 것이다.

개점 시간은 오전 11시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린 팬들 덕에 이른 새벽부터 매장 앞에 긴 줄이 늘어졌다.

키스 서울은 총 4층, 약 1,487㎡(약 450평) 규모로 전 세계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키스의 자체 상품인 신발과 의류를 비롯해 편집숍처럼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

또한 아동복과 액세서리, 향수와 꽃 등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키스 트리츠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아이스크림 인증샷을 찍고 있다. [김효혜 기자]
키스는 한국 진출을 기념해 키스 서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과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이 새겨진 티셔츠, 크루넥, 후드 티와 트레이, 키 링, 자석 등이다.

한편 키스 서울은 오는 16일까지 1층 라운지에서 브랜드의 아카이브 아이템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선 로니 파이그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브랜드 및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제작한 키스의 13년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키스 서울 1층 라운지. 이곳에선 16일까지 아카이브 아이템 전시회가 열린다. [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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