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눈앞...트렌드포스 "메모리 생산 영향 없을 것"

이윤주 2024. 6. 2.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1969년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해도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노조가 7일 하루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파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출하량 부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체행동 하루 일정에 반도체 생산은 대부분 자동화"
손우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5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파업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조는 6월 7일 연차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뉴스1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1969년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해도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짜리 파업인 데다 주요 반도체 생산 공정이 이미 자동화 됐다는 게 이유다.

연관기사
• 삼성전자 첫 파업 예고한 날...주가는 3.09%나 떨어졌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2915390000579)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노조가 7일 하루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이번 파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출하량 부족 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5월 29일 창사 이래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성과급 제도의 투명한 공개, 노조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즉각 총파업 대신 우선 조합원들에게 6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고 전달했다. 이후 쟁의 수위를 높인 2·3차 추가 단체 행동 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그러나, 전삼노의 이번 파업 선언이 메모리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로 △하루 일정의 단체행동 △징검다리 연휴로 이미 일부 직원의 휴가 신청 △팹(생산공장)의 높은 자동화 생산 의존도 등을 꼽았다. 이어 "서초사옥 근무자의 노조 참여율이 높지만 이들은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는 "파업 선언 이전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의 현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선언 이후에도 가격 하락세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량 점유율은 2023년 기준 각각 46.8%, 32.4%로 1위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