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KIA 구단 충격 발표, 이의리 수술한다 "팔꿈치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나유리 2024. 6. 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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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출신 투수 이의리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2일 오후 "투수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이의리와의 면담을 통해 재활이 아닌 수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수술 날짜가 잡히는 대로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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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KIA 이의리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미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신인왕' 출신 투수 이의리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 구단이 수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KIA 구단은 2일 오후 "투수 이의리가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의리는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복수의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으며, 주사 치료 및 재활과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이의리와의 면담을 통해 재활이 아닌 수술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수술 날짜가 잡히는 대로 부상 부위에 대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재활 예상 시기나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수술을 받은 후 회복 경과를 지켜보며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수술이 핵심인 만큼 사실상 올 시즌은 더 이상 투구가 어렵고, 내년 시즌 중 복귀가 예상된다. KIA 구단은 "이의리의 건강한 복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이의리가 숨을 고르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4.04.10/

이의리에게는 아픔만 남은 2024시즌이다. 광주일고 졸업 후 2021년 KIA 1차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이의리는 그해 4승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으로 KBO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2시즌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11승7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이어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았다.

올 시즌도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예상과 달랐다. 개막 초반 3경기에 등판해 1승무패를 기록한 이의리는 4월 10일 LG 트윈스전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후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당시 왼쪽 팔꿈치 근육 염좌 진단이 나와 큰 부상은 아니라고 봤고, 회복 후 복귀 과정을 거쳤다.

컨디션을 회복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이의리는 지난달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복귀했다. 49일만의 1군 등판이었다. 하지만 3이닝 동안 4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고전한 후 교체됐다. 이범호 감독은 복귀한 이의리에 대해 "그래도 힘이 있었다"고 칭찬했지만, 복귀전을 마친 후 다시 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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