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로 4배 뛴 바이오로그디바이스[급등주 지금은]

김경택 기자 2024. 6. 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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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에 힘입어 주가가 4배 이상 뛴 기업이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960선에서 1060선까지 우상향하는 흐름이 이어진 덕도 있겠지만,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근본적인 배경에는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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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유행 당시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에 힘입어 주가가 4배 이상 뛴 기업이다. 다만 현재는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기대감이 가라앉으며 고점 대비 10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주가는 지난 2020년 12월30일 1635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듬해 8월19일 장중 7120원의 고점을 기록하며 4배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단순 주가상승률은 335.47%에 달한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960선에서 1060선까지 우상향하는 흐름이 이어진 덕도 있겠지만,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근본적인 배경에는 비강 스프레이 '코빅실'이 있었다. 코빅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비강 스프레이다.

당시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관계사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빅실V' 제품은 코에 제품을 뿌리면 6시간 동안 비인두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아 감염과 확산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치료제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생산했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보다 제조가 쉽고 판매 비용이 훨씬 저렴해 비용, 공급 문제 등 백신 접종률이 매우 낮은 저개발국가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자회사 비엘디를 통해 샐바시온에 투자한 바 있어 관련 수혜주가 됐다.

다만 주가는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말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주가는 3000원대까지 낮아졌고 이듬해인 2022년에는 1000~2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실망감이 이어졌다.

특히 그해 10월에는 셀바시온과의 판권 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당초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코빅실V의 이집트, UAE(아랍에미리트), 이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판권을 통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셀바시온이 이를 공식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해에도 800~1000원대에서 움직이다 올해 들어서는 저점을 600원까지 낮추고 있다. 2021년 8월 고점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셈이다.

한편,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경쟁으로 손떨림 보정 기능과 폴디드줌 카메라가 탑재된 모델 출시가 늘어나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했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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