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 무용론 제기…응답률 15% 이하 발표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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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여론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면서 "응답률 15% 이하는 발표를 금지하고 이른바 보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답률 10%도 안 되는 여론조사는 설계하기 따라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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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여론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면서 "응답률 15% 이하는 발표를 금지하고 이른바 보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답률 10%도 안 되는 여론조사는 설계하기 따라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7월 전당대회 때 3억원을 주면 10%는 조작해 주겠다고 제의한 어느 여론조사 기관이 다시금 생각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탄핵 대선 때 선거 일주일 전까지 내 지지율은 7~8% 늘 한 자리로 발표됐다"며 "최종 발표 때도 유일하게 득표수보다 10% 이하로 발표됐지만 당시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근사치로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한국에서 제일 신뢰성 있다는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였다"며 "유독 그 기관이 당시 그렇게 발표한 것은 정상적인 여론 조사였다기보다 특정 후보의 대세론을 만들어 주기 위한 작위적인 여론 조작으로 나는 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총선 여론조사도 그런 경향성을 보았고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그런 것을 본다"며 "여론조사 무용론을 내가 제기하는 이유도 그런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홍 시장의 주장이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대권주자 관련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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