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원전 수출하자, 우라늄 수출도 증가

강다은 기자 2024. 6. 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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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의 본격 가동으로 연료인 우라늄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원전 수출에 따른 산업 연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UAE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억5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 우라늄을 수출했다. 한국이 UAE에 수출한 우라늄은 한국이 현지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에 들어가는 연료 제품이다. 한국은 2009년 아부다비에 들어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해외 원전 수출의 물꼬를 텄다.

바라카 원전은 총 4기다. 원전 업계에 따르면 UAE는 약 1년 반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원전 연료 제조 능력을 보유하지 않아 연료 전량을 원전 공급국인 한국에서 현재 구매하고 있다.

한국의 우라늄 수출은 대부분 한국형 원전 수출국인 UAE를 상대로 이뤄지고 있다. UAE로의 우라늄 수출은 바라카 원전이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16년 4200만달러 규모로 시작됐고, 원전 4기의 전면 가동이 가까워진 작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작년 우라늄은 한국의 UAE 수출품 중 자동차(4억8300만달러)와 자동차 부품(3억51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수출 규모가 큰 상품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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