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北 무분별한 행위 강력 규탄"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4. 6. 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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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한국 및 동맹에 대한 각종 위협적 발언 등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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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대화 계기 회담 개최…북러 군사협력에도 엄정 대처키로
신 장관 "北 오물풍선은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유엔사 조사 지원"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한국 및 동맹에 대한 각종 위협적 발언 등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 규탄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신 장관은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행위가 명백하고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사를 통한 공식적인 조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불법 무기거래나 첨단기술 이전 등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확대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인태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 및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포함한 기존 양자적 협의체를 통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주한미군이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을 방지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데 지속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이외에도 한미 지역협력실무그룹 (RCWG, Regional Cooperation Working Group)의 성과를 검토하며, 해양안보와 방산협력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의 방위산업기반 강화를 위한 유사입장국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신 장관은 오스틴 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서 발표한 '원칙성명서'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러한 차원에서 최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권역별 정비거점구축정책(RSF, 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 뿐만 아니라, 인태지역 내 유지·보수·운영(MRO)와 관련한 협력도 계속 논의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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