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끝', 모디 3연임 유력…불 붙은 증시, 랠리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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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이 1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 주요 방송국이 1일 선거 종료 후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은 연방하원 총 543석 중 353~401석을 차지해 과반인 272석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NDA 압승으로 모디 총리는 앞으로 5년 더 인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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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이 1일(현지시간) 종료된 가운데 출구조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 이후 처음으로 3연임이 유력하다.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인도 증시가 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 주요 방송국이 1일 선거 종료 후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인 국가민주연합(NDA)은 연방하원 총 543석 중 353~401석을 차지해 과반인 272석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공식 선거 결과는 오는 4일 발표된다.
NDA 압승으로 모디 총리는 앞으로 5년 더 인도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 역사상 3연임한 총리는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뿐이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인도 국민들이 기록적인 투표로 NDA 정부의 재선에 힘을 실어줬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모디 총리의 선거 승리 비결엔 인도의 강력한 경제 성장이 있다. 2014년 첫 취임 후 모디 총리 집권 기간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규모는 지난해 영국을 추월하며 세계 5위로 올라섰다. 2027년엔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경제 성장률은 8.2%로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인도의 올해 1~3월 성장률 역시 7.8%로 예상치인 6.7%를 크게 웃돌았다. 인도 중앙은행은 현 회계연도에 7%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지난주 인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며 현재의 'BBB-'에서 상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최근 출렁거리던 인도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도 금융자문회사 지오짓파이낸셜서비스의 V K 비자야쿠마르 수석 전략가는 "출구조사로 5월 시장을 짓눌렀던 선거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3일 증시 랠리를 기대했다.
다만 인도의 출구조사가 부정확하기로 악명 높은 만큼 실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직전 두 번의 총선에선 비교적 정확도가 높았지만 2004년과 2009년은 실제 결과에서 크게 벗어난 바 있다. 야당 측은 공식 선거 결과 발표를 기다린단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결과가 출구조사와 다르지 않다면 세계 무대에서 모디 총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한편 인프라 지출 확대, 국내 제조업 투자, 복지 프로그램 등 주요 선거 공약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점 행진을 하고 있는 인도 증시가 앞으로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캐피탈 창업자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인도 주식시장이 향후 3~5년 동안 수익이 기대되며 수익률은 14~15%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인도 인프라 분야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인도 증시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수요,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도의 전력 용량이 곧 두 배로 늘어나 관련 종목의 상승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인 니프티50지수(인도 대표 우량기업 50개)는 지난달 23일 2만2967.6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 1~5월 니프티50지수의 상승률은 3.63%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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