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포장 수수료 유료화' 선언에 업주·소비자 '부글'… "외식 물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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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점포들은 모든 포장 주문에 대한 수수료를 내게 된다.
소비자들 역시 머지않아 모든 배민 매장에서 포장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 2025년 2분기부터는 모든 포장 주문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다.
한 업주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나마 포장 손님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나름의 배려를 해왔는데,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 결국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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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부터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점포들은 모든 포장 주문에 대한 수수료를 내게 된다. 소비자들 역시 머지않아 모든 배민 매장에서 포장 수수료를 부담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31일 공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새로 가압하는 점포에 포장 중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6월 30일까지 가입이 완료된 가게는 다음 해 3월 31일까지 중개이용료가 면제된다.
당분간 7월 1일 이후 가입 점포들에만 '포장 유료화'가 진행되지만, 내년 4월부터는 기존 가입 점포들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 사실상 2025년 2분기부터는 모든 포장 주문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이다.
포장 중개 수수료는 6.8%다. 점주 입장에서는 1만 원어치를 팔면 680원이 포장 수수료로 나가게 된다. 요기요는 이미 포장 주문 건에도 수수료를 받고 있고, 쿠팡이츠는 내년 4월부터 수수료 부과에 나선다.
배민의 '포장 유료화' 정책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배민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배달앱 자율규제 이행점검 자료'에서 포장 수수료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나, 당시 비판을 받고 계획을 연기했다.
배달 플랫폼들이 포장 주문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잇달아 펼치면서, 결국 수수료가 음식값에 포함돼 외식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이미 '가게 월세에 재료비, 배달 수수료까지 제하면 남는 게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 업주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나마 포장 손님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나름의 배려를 해왔는데, 수수료 부담이 커지면 결국 음식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주에 대한 포장 수수료 부과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편, 배민은 '점유율 1위'를 굳히기 위한 유료 멤버십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무료 배달, 할인 쿠폰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 클럽'은 현재 무료로 구독할 수 있지만, 조만간 유료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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