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가면 스쿼트 연습하겠다”라는 조국…그의 목표는 尹정권 타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서 작심발언 쏟아내
WSJ ‘그는 대통령 무너뜨리려 한다’ 소개
“내게도 결점 있지만 尹대통령 맞서싸울것”
조국사태 수사 떠올리며 “벌거벗은 느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 ‘그는 직장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인터뷰를 소개했다. [사진=WSJ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을 해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WSJ은 지난 1일 ‘그는 직장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조 대표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조 대표는 인터뷰에서 당장 대선 출마에 대한 야망은 품고 있지 않다면서도 “내게도 한계와 상처, 결점이 있지만 난 그 누구보다도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선고받은 조 대표는 징역 2년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또 형 집행 종료 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가장 빠른 대선 출마 가능 시기는 2032년이 된다.

조 대표는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복역 중 자녀들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WSJ에 전했다. WSJ는 ‘조국 사태’ 이전까지 턱걸이를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조 대표가 현재는 8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보낸 난 사진을 올리며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하여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조국 대표 페이스북]

조 대표는 지난 30일 개원한 제22대 국회 이후 시작된 자신의 국회의원 임기를 가리켜 “사실 3일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19년 불거졌던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불거졌던 ‘조국 사태’를 회상하면서는 “벌거벗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고, 국민이 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비난을 받은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검찰이 나와 내 가족을 수사한 방식, 방법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인 정 전 교수가 가석방된 이후 가족과 처음으로 한 저녁 식사를 한 일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영국 유학파인 정 전 교수와 싱글몰트 위스키로 건배를 했다며 “아내는 술을 잘하지 못하지만 나는 마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