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3불가론' 홍석준 "이재명 민주당 상대, 상처..대선 행보에 도움 의문"[국민맞수]
"당대표 출마,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아..정치 복귀, 보궐선거 등 방법"
"민주당, 대선 1년 전 당대표 사퇴 당규 개정..오로지 이재명 위한 것"
양부남 "한동훈, 굳이 이번에..당대표 돼도 민주당엔 별 영향 없을 듯"
"야당인 상태서도 총선 압승..'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재신임 의미"
"당규 개정, 이재명 일당화 아냐..당 운영, 대선후보 효율적 관리 차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TK 출신 홍석준 전 의원은 세 가지 이유를 들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오늘(2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0대 50으로 봤는데 점점 이제 출마 쪽으로 조금씩 본인의 생각이나 행동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며 '한동훈 당대표 출마 3불가론'을 제시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먼저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를 하지 않는 게 어떠냐 첫 번째 이유는 뭐냐 하면 출마를 하게 되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또 정치적인 상처를 받기가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는 또 22대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당대표로서 계속해서 막아내야 되고 하는데 어쨌든 그런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어떤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총선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전 위원장이 설사 책임론과 비판을 무릅쓰고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해 된다고 하더라도 거대 야당을 상대하다가 틈을 보이거나 적절한 제어나 대응을 못 하면 역량과 자질 등에 대한 비판과 회의만 불러올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홍 전 의원은 또 "마지막으로는 저희 당헌 당규상으로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선 선거일로부터 1년 반 전에 사퇴를 해야 한다. 그러면 역산을 해보면 2025년 9월에 이제 사퇴를 해야 되는데"라며 조기 사퇴 부담을 짚었습니다.
"이제 8월 초 정도에 전당대회를 하면 1년 남짓 당대표를 하게 되는데 과연 그렇게 (중도 사퇴)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바람직한 것이냐 이런 어떤 생각을 해보면 저는 한동훈 위원장 출마가 썩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홍 전 의원의 지적입니다.
홍 전 의원은 다만 "일단은 한동훈이라는 카드가 확실히 당 대표 선거에서 흥행 카드는 되는 것이고 또 한동훈 위원장이 저희 진영의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 후보 중 한 분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그런 어떤 관심은 많이 받을 건 분명한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와 관련 토론에 함께 출연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에서 보여줬던 어떤 경륜이라든지 전략 이런 거를 봤을 때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 해도 우리가 별 영향은 받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그렇게까지 서두를 필요가 있는가"라며 "아직 나이도 있고 정치 행보를 앞으로 펼칠 기회가 있는데 굳이 이번에 나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저는 한동원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큰 꿈이 있으면 보다 좀 내려가서 한 지역구를 맡으면서 이렇게 밑에서 정치를 하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양 의원은 덧붙여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석준 전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에 복귀는 방법은 당 대표로서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보궐 선거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두고 어떤 방법이 당을 위해서 특히 본인을 위해서 올바른 것인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함께 제언했습니다.
홍 전 의원은 한편, 민주당이 대선 1년 전 당대표 사퇴 당헌 당규를 개정하는 것 관련해선 "철저하게 당대표를 연임하려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위인설관, 위인 입법"이라고 냉소했습니다.
"그러니까 당대표직을 갖고 있으면서 대선 주자로 나가기 위한 그런 데 걸림돌을 치우려는 것으로 '김대중 정신'이고 뭐고 이재명 일당화, 1인 사당화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양부남 의원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야당인 상태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이것은 다수 국민이 이재명 체제를 신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지지했습니다.
이어 "당헌 당규 개정은 당대표 연임을 했는데 그때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당 운영과 대선 후보와 효율적인 관리, 이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위인설관, 위인 입법이라고 단정하는 건 무리"라고 적극 방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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