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투구 내용 다 잊게 한 최악의 순간” 5회 선두타자 볼넷 이후…실책-뜬공-스리런-뜬공-안타-투런-강판, 사령탑은 안타까웠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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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선두타자 볼넷이 좋은 투구 내용을 다 잊게 하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어제 1회부터 괜찮았다. 2, 3, 4회도 공격적으로 잘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 번트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5회 선두타자 볼넷이 좋은 투구 내용을 다 잊게 하는 최악의 순간이 아니었나"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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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선두타자 볼넷이 좋은 투구 내용을 다 잊게 하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 조영건의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보였다.
조영건은 4.2이닝 7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7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의 쓴맛을 봤다. 2020년 10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329일 만에 가진 선발 등판 경기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기예르모 에리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넘겼지만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고명준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김선기에게 공을 넘겼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어제 1회부터 괜찮았다. 2, 3, 4회도 공격적으로 잘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 번트 수비에서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5회 선두타자 볼넷이 좋은 투구 내용을 다 잊게 하는 최악의 순간이 아니었나”라고 아쉬워했다.
키움은 전날 단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시라카와 케이쇼의 초반 제구 난조를 틈타 기회를 잡긴 했다. 1회 2사 1, 2루 그리고 2회 2사 만루가 기회가 있었으나 득점과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이주형(우익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고영우(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 전준표는 1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2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빠졌다. 도슨은 SSG와 시리즈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다. 전날 2회말 2사 만루에서도 뜬공으로 물러났다. 홍 감독은 “도슨은 컨디션 저하로 인해 뺐다. 많이 지쳐 보이더라. 오늘 중요한 순간에 넣을 것”라고 이야기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투수 윤석원이 올라오고 외야수 박수종이 내려갔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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