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순방’ 논란 계속…“과도한 식비”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장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잡았던 전체 식비 예산은 692만 원이었는데 이보다 10배 가까운 돈이 기내식 비용으로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혈세 관광'이라며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진행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기내식 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은 6,292만 원.
김 여사의 동행이 확정되기 전 문체부가 사전 결재한 금액인 692만 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밝혔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승무원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1인당 160만 원을 기내식 비용으로 쓴 것입니다. 4인 가족의 5년치 식비를 하늘 위에서 써버린 것입니다."]
692만 원은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책정된 출장 기간 전체 식비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어떻게 4인 가족의 5년치 식비를 나흘만에 탕진할 수 있냐"며 '혈세 관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을 낭비한 것으로 모자라 "영부인 단독 외교라고 포장하는 건 국민께 도의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여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문체부는 세부 지출 내역조차 국회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이라도 명확하게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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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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