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덮친 물난리…산사태에 열차 탈선·주민들 헬기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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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에서 이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열차가 탈선하고 주민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에 지난 달 31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이어졌다.
전날 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져내려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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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독일 남부에서 이틀 넘게 쏟아진 폭우로 열차가 탈선하고 주민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남부 바이에른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등에 지난 달 31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이어졌다.
전날 밤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서는 폭우로 산이 무너져내려 승객 185명이 탑승한 열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열차의 일부 객차가 선로에서 벗어났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2일 새벽 모두 대피했다고 국영 철도 회사 대변인은 밝혔다.
주말 동안 독일에는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영토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날 바이에른주 피샤흐 지역에서는 인근 강 제방이 무너져 강물이 범람하며 마을 주민들이 헬기를 타고 대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지역 당국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다른 수단으로는 집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경찰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보트와 긴급 구조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피샤흐 인근 다른 지역들도 강 수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근 도시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댐이 무너졌으며,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범람한 강이 몇몇 마을을 덮치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유럽 내륙의 주요 수상 교통로인 라인강 상류의 수위도 전날 7m를 넘어섰으며, 일요일 오후까지 폭우 예보가 이어짐에 따라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바이에른주 뮌헨시와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잇는 국경 열차의 운행도 주말 동안 취소된 상태다.
독일 기상 당국에 따르면 1일 독일 남부에는 1제곱미터당 80리터에 달하는 양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 당국은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일요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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