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다음달 1360억원 부실 대출 털어낸다…2차 매각 진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1360억원 규모의 부실화된 개인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을 NPL(부실채권)전문투자회사인 F&I(에프앤아이)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28일 18개 저축은행의 1360억원 규모 개인무담보대출·개인사업자대출 부실 채권을 우리금융F&I, 키움F&I, 하나F&I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1360억원 규모의 부실화된 개인신용대출·개인사업자대출을 NPL(부실채권)전문투자회사인 F&I(에프앤아이)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 28일 18개 저축은행의 1360억원 규모 개인무담보대출·개인사업자대출 부실 채권을 우리금융F&I, 키움F&I, 하나F&I에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3개 F&I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부실 채권 입찰에 뛰어들었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말 진행된 1차 매각 때보다 규모가 커지고 참여사가 늘었다. 지난해 12월엔 우리금융F&I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저축은행 12개의 개인무담보대출 부실 채권 1000억원 규모를 한꺼번에 사들였다. 당시 다른 F&I도 인수의향서를 냈지만 막판에 입찰을 포기했다.
2차 매각엔 3개 F&I가 참여하는 만큼 1차 매각 때보다 저축은행에 유리한 가격으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개 저축은행은 자사의 부실 채권을 3개 F&I에 각각 평가받았다.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F&I가 해당 부실 채권을 매입할 권리를 가지게 됐다.
중앙회는 다음달말까지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음달 안으로 매각이 이뤄져 저축은행이 136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을 털어내게 되면 그 결과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반영된다. 부실 채권이 줄어들면서 연체율이 소폭 낮아지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는 올해 몇 차례 더 부실 채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0년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서민이 어려워지자 과잉 추심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사의 개인무담보 부실 채권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만 매각하도록 제한했다. 또 개인사업자 부실 채권은 캠코가 운영하는 새출발기금에만 매각토록 했다. 사실상 캠코가 매입을 독점하게 되면서 매입 가격은 시장가 대비 낮아졌다.
저렴한 가격에 채권을 넘기길 꺼린 저축은행이 부실 채권 매각을 멈추자 금융위는 지난해 6월 개인무담보 부실 채권을 자산유동법상 유동화전문회사(부실채권전문투자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개인사업자 부실 채권도 새출발기금뿐만 아니라 캠코와 부실채권전문투자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기존 제도를 개선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2차 매각은 여러 F&I가 참여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F&I와 저축은행을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라며 "다음달 내로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라 연체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 간 맛집에 '밀양 성폭행 주범'이…사장이 말한 채용 이유 - 머니투데이
- 반격 나선 유영재, 전관 변호사 선임…선우은숙 측 "상상도 못해"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구치소 식단 어떻길래…"군대보다 잘 나오네" 부글부글 - 머니투데이
- 3억 슈퍼카인데…"택시인 줄 알아" 토로한 호텔 CEO…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몰래 나이트 간 아내, 외도도 의심"…'금실 좋은 부부' 속사정 - 머니투데이
- 전성기 때 사라진 여가수…"강남 업소 사장과 결혼, 도박으로 재산 날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SK하이닉스 5% 급락… 17만 닉스 붕괴되나 - 머니투데이
- "꼰대 닥쳐"…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막말·야구방망이까지 - 머니투데이
- "제주가 어쩌다 이지경" 줄줄이 공실…바가지 쓴 한국인들 "일본 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