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 설계사 영업 전화, 8월 말부터 ‘두낫콜’로 거부한다

구현주 기자 2024. 6.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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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기능으로 시스템 실효성 제고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 /금융위원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두낫콜 이용자 46만명은 8월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 소속 보험설계사 마케팅 연락을 손쉽게 거부할 수 있다. 두낫콜을 신청했음에도 연락이 왔다면 ‘신고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2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두낫콜 시스템은 금융소비자가 금융사의 마케팅 목적 연락(전화·문자)를 5년간 차단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12개 업권이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014년 금융권 두낫콜 시스템을 구축했다. 두낫콜 이용자는 작년 말 기준 46만1516명에 달한다.

오는 8월부터 소속 보험설계사 500인 이상인 대형 GA도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한다.

금융위는 두낫콜 시스템 실효성 제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기능을 신설한다. 금융소비자 신고가 있는 경우 개별 금융회사 등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한 후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한다.

두낫콜 등록, 철회, 유효기간(5년) 임박 시에도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연락금지요구 제도가 더욱 실효성을 가지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두낫콜 신청 후 ‘마케팅 수신 동의’한 경우 안내를 강화한다.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에 대비해 문자메시지로 마케팅 연락 수신동의 내역과 수신거부 방법을 별도로 안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편사항은 참여 금융사 등 전산 개발 후 8월 말부터 시행된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금융권 두낫콜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금융사 참여를 확대하고 기능·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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