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12위’ 대전과 ‘11위’ 대구,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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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지 않은 두 팀이 맞붙는다. 이번승리로 강등권 탈출할 팀은 누가될 것인가?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 FC는 2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2승 5무 8패(승점 11점)로 리그 12위, 대구는 3승 5무 7패(승점 14점)로 리그 11위에 위치해있다.
대전과 대구는 역대 전적에서 14승 19무 15패를 기록하며 팽팽하다. 두 팀은 지난해 3번의 맞대결 모두 1점 차로 승패가 갈릴 만큼 팽팽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선제 득점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대전의 상황은 최악이다. 홈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로 6경기 째 무승의 늪이 이어지고 있다. 2021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던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임한 것. 지난 21일 대전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민성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최근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식 감독 선임 전까지, 정광석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된다.
이에 더해 대전은 리그 6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키 플레이어는 공격수 김승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에 합류한 김승대는 13경기에 출전해 2득점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근 대전은 3경기에서 단 1득점만을 올리며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K리그 통산 283경기에 출전해 48득점 4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인 김승대가 팀의 어려울 때 극적인 한방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길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있다. 2골 1도움만 기록하면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50-50 클럽’에 가입한다. 대구전 득점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동시에 ‘50-50 클럽’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의 상황도 쉽지 않다.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대구는 최근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대구는 수원FC와 펼친 15라운드에서 새로운 공격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전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전에서 대구는 세징야와 발을 맞출 공격 자원으로 첫 선발 출전인 박세민과 부진 탈출이 절실한 고재현을 투입했다. 기존 선발 라인업을 지켰던 박용희와 정재상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세징야에 대한 상대의 압박 강도가 더욱 높아졌고 세징야 주변 선수들로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야 하지만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도 대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최근 강원과 수원에 2연패를 거치는 동안 대구는 쉽게 뒤 공간을 내주면서 거듭 실점을 내줬다. 또 수비 상황이 발생하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강원전에서 대구는 상대에게 슈팅 12개, 유효슈팅 5개를 허용했다. 수원에게는 슈팅 16개, 유효슈팅 11개를 내줬다. 수비 불안으로 공격 기회는 내주면서 결국 실점을 거듭했다. 대구FC는 박창현 감독으로 교체된 이후 살아나는 듯했던 공격력도 뽐내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패턴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지만, 최근 경기들에선 이 모습이 무뎌진 모양새다.
지난 제주전에 이어, 또다시 골을 넣지 못하며 시즌 6번째 무득점 경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매 경기 실점하며 수비 불안도큰 숙제로 부각됐다. 대전전 이후에는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다. 대구를 휴식기를 동안 변화와 재정비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에 앞서 대전전에 승리하며 하위권 탈출, 분위기 반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두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하위권을 벗어날 팀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글=‘IF 기자단’ 3기 장윤석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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