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안동·포항서도 ‘북한 오물 풍선’ 발견

권광순 기자 2024. 6. 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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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선 1~2일 사이 총 8개 발견
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 추정 물체. /연합뉴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도 발견돼 관계 당국이 수거 조치했다.

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발견됐다. 이어 오전 8시 51분쯤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1개가 발견됐다. 골프장 관계자와 예안면 주민 등은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인 것 같다”며 소방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오전 10시 9분쯤 포항 송라면 화진해수욕장 인근 군부대 훈련장 건물에 오물 풍선이 떨어져 경찰이 군부대로 인계했다. 피서철을 앞두고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 등에 오물 풍선이 떨어질 경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도 제기됐다.

경북에선 1~2일 사이 봉화, 영양, 안동, 포항에서 각 1건, 예천, 문경에서 2건 등 총 8개가 발견됐다. 오물 풍선에는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각종 오물·쓰레기가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 풍선들을 수거해 내용물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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