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 좋다는 생각으로 던져…” 자신감으로 한층 더 단단해지고 있는 ‘한화 필승조’ 이민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6.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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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공이 좋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많이 따라오는 것 같다."

최근 만난 이민우는 "스프링캠프부터 높은 공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효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커브도) 가운데 라인을 제외하고 높게, 아니면 완전 낮게 생각하고 던지려 한다"고 전했다.

이민우는 "커터는 제가 프로 입단하고 독학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원래 커터를 많이 썼는데, 요새 커브 비율을 높이다 보니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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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 공이 좋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많이 따라오는 것 같다.”

이민우(한화 이글스)를 독수리 군단의 필승조로 만든 배경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은 이민우는 준수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날카로운 변화구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투수다. 2022시즌부터 한화에서 활동 중이며, 지난해까지 146경기(333이닝)에서 15승 28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41을 작성했다. 그동안은 전천후로 나섰지만, 2023시즌 후반부터 완벽히 불펜에 안착했다. 그해 성적 역시 17경기 출전(13.2이닝)에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았다.

최근 대전에서 만난 이민우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진=이한주 기자
올해 한화의 필승조로 발돋움한 이민우. 사진=한화 제공
올 시즌에는 한층 더 발전했다. 2일 경기 전 기준 28차례 출격한 이민우는 1승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13(25.1이닝 6실점)으로 짠물투를 펼치며 한화의 필승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는 이민우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전에서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전에는 류현진, 이태양, 장민재, 김기중, 남지민 등과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매진했고, 호주 멜버른 및 오키나와에서 차례로 펼쳐진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스트라이크 존의 높은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 만난 이민우는 “스프링캠프부터 높은 공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한 효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커브도) 가운데 라인을 제외하고 높게, 아니면 완전 낮게 생각하고 던지려 한다”고 전했다.

더욱 날카로워진 커브도 이민우의 주요 무기 중 하나다. 커브의 위력이 좋아지니 커터의 효과도 배가됐다.

이민우는 “커터는 제가 프로 입단하고 독학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원래 커터를 많이 썼는데, 요새 커브 비율을 높이다 보니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한화의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이민우. 한화 제공
이민우는 어느덧 한화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사진=한화 제공
더 많은 경기 및 중요한 상황에 자주 기용되는 것 역시 이민우의 선전 이유 중 하나. 그는 “경기에 많이 나가다 보니 밸런스 및 페이스를 잘 유지하게 된다”며 “(타이트한 상황에 나갈 때마다) 항상 내 공이 좋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많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올 시즌 여러 방면에서 분명 견고해진 한화이지만, 불펜진 상황만큼은 좋지 않다. 한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현재까지 무려 5.56에 달한다. 한화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민우의 꾸준한 활약이 꼭 필요하다.

이민우도 “올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나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화 이민우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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