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부상자 치료했던 국군광주병원 터, 시민 쉼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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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를 치료했던 옛 국군광주병원 터(5·18사적지 23호)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서구 화정동에 있는 옛 국군광주병원 터를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해 12일 공원 준공 현판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126억원을 들여 기존 공원 터에 옛 국군광주병원 터 9만6803㎡를 더해 10만7268㎡ 규모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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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를 치료했던 옛 국군광주병원 터(5·18사적지 23호)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시는 “서구 화정동에 있는 옛 국군광주병원 터를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해 12일 공원 준공 현판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126억원을 들여 기존 공원 터에 옛 국군광주병원 터 9만6803㎡를 더해 10만7268㎡ 규모로 조성했다. 산책로를 중심으로 치유의 숲, 추모의 길,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배치했다.
5·18사적지로 지정된 병원 본관과 보일러실 등 건물 5곳과 나무는 보존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했다. 다음달 문을 여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도 동선을 연결해 치유의 의미를 살린다. 공원 인근에서 발견한 맹꽁이 4마리는 포획 뒤 안전한 장소에 방사했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맹꽁이 방사지역을 점검해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옛 국군광주병원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12월 제77국군병원으로 창설돼 1971년 국군광주통합병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5·18 때는 다친 군인과 민간인들을 치료했다. 1984년 국군광주병원으로 다시 이름을 바꿨고 2007년 병원이 함평으로 이전하며 방치되다 2014년 광주시가 국방부로부터 토지소유권을 넘겨받아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공원 조성에 나섰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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