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안동까지 날아간 '오물풍선'

남승렬 기자 2024. 6.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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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경북지역에서도 발견됐다.

2일 경북소방안전본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식별됐다.

오전 8시 51분쯤에도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 1개가 발견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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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경북지역에서도 발견됐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6.2/뉴스1 DB

(안동·예천=뉴스1) 남승렬 기자 =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이 경북지역에서도 발견됐다.

2일 경북소방안전본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에서 대남 오물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식별됐다.

오전 8시 51분쯤에도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 북한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풍선 1개가 발견됐다.

관계 당국은 즉각 수거 조치에 나섰으며 오물풍선과 관련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풍선들 안에는 오물과 쓰레기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북한은 1차로 쓰레기 등이 든 오물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1일 저녁부터 남한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달 말 처음 남한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260여 개)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하기 시작했다.

2일 오전 10시까지 식별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약 20~50개가 공중 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 지역에 낙하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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