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소음 피해 우려 목소리... 감일·위례 버스차고지 ‘난항’

김동수 기자 2024. 6.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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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추진 중인 감일·위례 버스 차고지 조성이 사업 초기부터 순탄치 않다.

환경·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는 감일동 주민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어서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감일과 위례 등 신도시 조성 이후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내 대중교통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일·위례 버스 차고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6년 전 타당성 용역안에 기초한 것으로 시는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도시관계획 결정)을 위해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안이 나오는 대로 도시계획 변경결정 등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감이동 356-1번지 일원으로 공동주택 인근에 위치해 뒤늦게 사업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불만이 만만찮다.

공영차고지 운영에 따른 교통 혼잡이나 차량 소음 및 매연분진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안전 등 거주민 생활환경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더구나 길 건너편으로 마천지구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한 데다 수소충전소 조성 계획까지 포함되면서 걱정을 키우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공영버스 차고지로 생활환경이 나빠질 게 명확해 외곽에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우려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사업이 결정돼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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