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1위` 팔도에 도전장 내민 농심·오뚜기·하림

이상현 2024. 6.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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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가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 농심과 오뚜기, 하림 등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4~5월 대형마트 3사 가운데 2곳에서 팔도보다 비빔면 판매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C마트에서는 지난 4~5월 비빔면 매출 1위가 팔도, 2위는 농심이었다.

라면업계에서는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을 팔도가 약 50%, 농심이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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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팔도가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 농심과 오뚜기, 하림 등 경쟁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4~5월 대형마트 3사 가운데 2곳에서 팔도보다 비빔면 판매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A마트에서는 지난 2개월간 비빔면 매출 전체에서 농심이 40%를 차지하면서 35%에 그친 팔도를 앞섰다. 오뚜기는 20%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B마트의 경우 팔도(팔도비빔면)가 농심(배홍동)보다 많았지만 비빔쫄면까지 포함할 경우 농심이 팔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배홍동 쫄쫄면을, 팔도는 팔도쫄비빔면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C마트에서는 지난 4~5월 비빔면 매출 1위가 팔도, 2위는 농심이었다.

라면업계에서는 지난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을 팔도가 약 50%, 농심이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최근 비빔면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2020년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칼비빔면을 출시했다 1년 만에 단종하기도 했다.

반편 팔도의 경우 1984년 출시 이후 40년간 18억개가 팔리며 비빔면 분야에서 부동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팔도비빔면 레몬'을 출시학기도 했으며, 올해는 딸기를 활용한 봄 한정판을 선보였다. 또 출시 40주년을 맞아 배우 고규필과 서권순이 출연한 '40년 비빔면의 근본'을 주제로 한 광고도 선보였다.

업계 3위 오뚜기의 경우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1억3000만개를 기록했다. 오뚜기는 지난 2020년 백종원을 모델로 기용해 출시한 '진비빔면'으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21년 농심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오뚜기 역시 지난 3월 배우 이제훈을 새로운 '진비빔면' 모델로 선정하고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여기에 하림 역시 지난해 '더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 경쟁에 참전한 상태다. 하림은 지난 29일 '더미식 비빔면' 용기면 제품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삼양식품의 경우 비빔면을 단종하는 수순이다. 회사는 1991년 출시한 열무비빔면을 포함한 비빔면 생산을 올해 중단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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