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6일간 900개 살포”…대통령실, 휴일 NSC 상임위 긴급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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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은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6일 간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약 900개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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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담배꽁초, 폐종이, 천조각, 비닐 등 안전 위해되는 물질은 없어…신고 당부”
군당국은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6일 간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약 900개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달 27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응해 장 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합참은 2일 "북한이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며, 2일 오전 10시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시간당 약 20~50개가 공중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지역에 낙하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약 900개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과 비교해 1∼2일 밤 사이 감행된 북한의 2차 대남 오물풍선 테러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과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여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지난 5월 28~29일간 부양한 풍선의 내용물과 유사한 담배꽁초, 폐종이, 천조각, 비닐 등의 오물이고,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하여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며 "또한, 현 상황 관련 행정안전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관기관은 물론 유엔사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 국민들께서는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군사적 비군사적 도발을 병행한 복합 도발 등 ‘총성없는 전쟁’인 ‘하이브리드(Hybrid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해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등 저급한 도발을 이어갈 경우 군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비롯한 대북 심리전 강화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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