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현지시각 4일 수술 받는다…부상 당한지 23일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의 어깨 수술 일정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이언츠는 1일(한국 시각) “이정후가 4일(현지 시각) 화요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부상 23일 만에 수술이다.
이번 시즌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고자 뛰어올랐고,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이후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재검진을 받은 뒤 어깨 관절 와순(어깨 관절 안정성을 보강하는 조직) 봉합 수술을 받기로 18일 최종 결정했다.
수술 집도의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 류현진(37·한화)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5년 어깨 관절 와순 수술 등 3차례 수술을 그에게 받음. 엘라트라체는 지난해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한국 프로야구 투수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토미 존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왼 어깨는 이정후가 과거에도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이정후는 넥센(현 키움) 시절인 2018년 6월 19일 두산과 잠실경기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엔 재활로 한 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그해 10월 2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수비 때 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쳤고, 이번엔 11월에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수술을 받은 뒤 예상했던 6개월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올 시즌 이정후의 조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정규 시즌은 4개월 후면 끝이 나지만 이번에도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수술을 결심하며 “2018년에도 같은 수술을 받았고, 이후 KBO리그에서 건강하게 뛰었다”며 “MLB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열심히 재활해 다시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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