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불륜·살인까지…‘우리집’ 김희선-‘커넥션’ 지성, 스릴러로 자존심 대결 [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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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왕좌를 두고 김희선과 지성이 맞붙었다.
배우 지성 주연 SBS '커넥션'과 김희선 주연 MBC '우리, 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마약부터 불륜, 살인까지자극적 소재 내세운 스릴러 '우리 집'은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자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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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금토드라마 왕좌를 두고 김희선과 지성이 맞붙었다.
배우 지성 주연 SBS ‘커넥션’과 김희선 주연 MBC ‘우리, 집’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지성, 김희선과 함께 SBS와 MBC의 자존심도 걸렸다. 현재까지 막상막하 구도를 보이고 있어 최후에 웃게 될 이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 집’과 ‘커넥션’은 지난 달 24일 나란히 첫 방송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 집’ 1회 시청률은 6.0%(이하 전국 기준), 2회 시청률은 5.5%를 기록했다. 반면 ‘커넥션’은 1회 5.7%로 ‘우리, 집’보다는 적은 수치로 출발했으나 2회에서 6.1%를 찍으며 ‘우리, 집’을 제치고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3회 방송에서는 ‘커넥션’이 7.0%로 ‘우리, 집’과 0.8%의 차이를 넓히며 더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4회에서는 7.9%까지 치솟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우리, 집’ 3회는 직전회차보다 0.7% 상승된 6.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나 4회에서 4.9%로 하락했다.
‘우리 집’은 가정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자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 분)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다. 겉보기에 화목한 가족들 사이에서 수상쩍은 점들이 발견됐다 비밀의 실마리가 풀리는 ‘생활밀착형 코믹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다.
지난 4회에서는 노영원의 남편 최재진(김남희 분)의 내연녀 이세나(연우 분)의 존재가 부각됐다. 이와 더불어 재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휘몰아칠 파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며느리와 시어어머니의 공조라는 이색 설정과 김남희, 연우, 황찬성 등 조연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명배우 이혜영의 카리스마 넘치는 추리 연기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커넥션’은 50억 보험금을 남기고 숨진 한 고등학교 친구의 죽음을 추적하며 드러나는 친구들의 변질된 우정을 그린 범죄 수사 스릴러다. 지성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마약팀 형사 장재경 역을, 전미도가 생계형 황금만능주의 기자 오윤진을 연기한다.
사회 문제로 대두된 ‘마약’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에 스릴러 장르 특유의 쾌감을 더했다. SBS ‘의사요한’ (2019)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지성의 완벽한 마약 중독 연기가 초반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커넥션’ 4회에서는 지성이 신종 마약 ‘레몬뽕’에 대한 집착을 터트리며 혼절하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4회까지 방송된 결과를 지켜보면 SBS가 시청률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두 드라마 모두 사건의 베일이 벗겨짐과 동시에 주인공들의 공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마약에 취한 형사’를 내세운 SBS가 지성의 흡입력있는 연기력에 힘입어 앞서고 있다.
MBC는 지난해 남궁민 주연의 ‘연인’으로 시작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원더풀 월드’ ‘수사반장 1958’까지 5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SBS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커넥션’ 전작인 ‘7인의 부활’은 최저 시청률 2.1%까지 내려가며 흥행에 실패했다. 때문에 ‘커넥션’의 상승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복병은 tvN 토일드라마 ‘졸업’이다.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편성된 ‘졸업’은 대치동 사교육계를 정조준한 드라마다. 극초반만 해도 공교육을 왜곡했다는 전국중등교사노조조합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지만 두 주인공 정려원, 위하준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서서히 무르익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만 시청률은 답보 상태다. 첫회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한 ‘졸업’은 7회 4.1%까지 하락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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