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하나가 10만원, 어떤 맛이길래”…호텔·빵집, 가격 인상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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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의 계절 여름을 맞아 유통업계가 빙수 판매를 서두르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가에서는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10만원을 넘어섰고, 베이커리의 경우 빙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대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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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빙수도 1만원 시대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니엘서울은 올해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13만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만7000원에서 2.4% 올라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 가운데 최고가다.
서울 신라호텔도 여름철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4.1% 오른 10만2000원에 판매 중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지난해 8만9000원에서 올해 9만5000원으로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올렸다.
특급호텔 애플망고빙수는 당도가 높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통상 빙수 한 그릇에 애플망고 1.5~2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호텔 애플망고빙수는 ‘스몰 럭셔리’ 문화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스몰 럭셔리는 명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으로 누구나 살 수 없는 제품에서 누릴 수 있는 개인화된 경험을 통칭한다.
올해는 특급호텔뿐 아니라 베이커리도 빙수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국산팥 듬뿍 인절미 빙수는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애플망고빙수는 9700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베이커리·카페 등 프랜차이즈에서도 1만원 이하인 빙수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파리바게트는 ‘복숭아 와르르 빙수’와 ‘망고빙수’를 각각 1만900원에 출시했다.
다만 업계에서도 빙수 가격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빙수 한 그릇이 10만원이라고 하면 가격대가 높게 느껴지지만 3~4명이 나눠서 부담하면 여느 프랜차이즈 빙수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며 “여럿이서 나눠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양이 많아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다”고 후기를 전했다.
반면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만 해도 빙수가 나름 가성비 제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이제는 가격이 너무 올라 소개하기 민망할 지경”이라며 “원가가 높아 마진이 많이 남는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부담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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