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1억, 희망퇴직 땐 8억까지”…여기 어디

2024. 6.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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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퇴직 전 3개월 평균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본퇴직금이 산정된다"며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지 않고 20년 이상 근속했다면 1억5000만원∼2억원 정도의 퇴직금이 희망퇴직 특별퇴직금과 별도로 나오고, 근속 연수가 25년이 넘는다면 3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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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평균 연봉 처음 1.1억 초과
희망퇴직시 총 수령액 평균 약 6억원, 8억원 넘기도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희망퇴직으로 받은 퇴직금 총액도 6억원 안팎 수준까지 불었다.

2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작년 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1265만원으로, 2022년(1억922만원)보다 3.14% 늘었다. 5대 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18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1억1566만원)·NH농협은행(1억1069만원)·우리은행(1억969만원)·신한은행(1억898만원)이 2∼5위를 차지했다.

5대 은행의 평균 희망퇴직금(특별퇴직금)도 3억5548만원에서 3억6168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대게 적게는 3개월, 많게는 36개월(3년)치 월 급여가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됐다.

희망퇴직 시 특별퇴직금 1위는 하나은행(4억915만원)이었고, 우리은행(4억265만원)도 4억원대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3억8100만원)·NH농협은행(3억813만원)·신한은행(3억746만원)의 특별퇴직금은 3억원대였다.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희망퇴직한 은행원들이 받은 총퇴직금은 평균 6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의 작년 1인당 법정 기본퇴직금은 1억8736만원으로,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평균(4억915만원)과 더하면 5억9651만원이다,

A 은행의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한 B씨의 경우 기본퇴직금 3억2300만원에 특별퇴직금 4억9700만원을 더해 연간 총 퇴직소득이 8억2000만원에 이르렀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퇴직 전 3개월 평균 월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본퇴직금이 산정된다"며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지 않고 20년 이상 근속했다면 1억5000만원∼2억원 정도의 퇴직금이 희망퇴직 특별퇴직금과 별도로 나오고, 근속 연수가 25년이 넘는다면 3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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