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문화재단 “은평구는 지금 인디음악 디깅중”
인디뮤지션 발굴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024년 외부공모사업 예산 추가 확보로 지역 인디음악 생태계 발굴 및 인디 씬 활성화에 나선다.
(재)은평문화재단(대표이사 장우윤)은 지난 5월 서울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4년 자치구 인디음악 생태계 지원사업’경쟁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서울라이브 in E.P: 디기디기깅’은 기존 인디뮤지션에 대한 지원을 넘어 지역의 인디음악 생태계를 발굴하고, 인디씬의 다양한 주체들이 은평 지역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참여자들의 자율성 확보와 자생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디깅(Digging)하는 방식으로, 공간, 기획자, 뮤지션 등 생태계 주체들로 구성된 추진단 ‘디깅즈(DIGGINGZ)’가 직접 각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콘텐츠 특성화 사업(공연) ‘엔젤리즘 에피소드(ANGELISM EP)’, 자발적 인디음악 기획 프로젝트 ‘D.I.Y. PROJECT_EP(프로젝트EP)’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인디음악 주체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복합문화공간 엔젤리즘(은평구 증산동)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은평문화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은평생활문화센터 협력뮤지션’ 사업을 통해 신진 인디 뮤지션에게 안정적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인디음악 주체 발굴 및 양성에 힘써왔다. 이어 올해도 은평구에서 활동 가능한 인디 뮤지션을 선정·지원한다. 더불어 이들이 기획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및 기획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을 매개로 지역 주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은평문화재단 관계자는 “2024년에도 협력뮤지션 지원과 함께 본 사업을 통해 지역 인디 씬의 자생능력 강화와 융·복합 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을 위한 토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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