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AI 시대에 딱'...똑똑한 의료AI주만 모은 ETF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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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6배, 7배로 오르며 가장 핫한 테마 중 하나였던 의료 AI(인공지능). 가파른 상승세에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가는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의료AI주로 꼽히는 루닛, 뷰노 등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470%, 57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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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6배, 7배로 오르며 가장 핫한 테마 중 하나였던 의료 AI(인공지능). 가파른 상승세에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가는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란 예상에 제2의 랠리를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여전히 핫한 의료 AI주만 모은 ETF(상장지수펀드)가 나와 주목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KOSEF 의료AI ETF는 국내 의료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의료 AI란 여러 헬스케어 정보를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대형언어모델 등의 과정을 거쳐 환자 또는 의료진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진단, 신약개발 등에 주로 활용되는데 진단 영역의 경우 엑스레이, CT, MRI 같은 의료 영상정보나 맥박 호흡 체온 등의 활력징후를 통해 진단하는데 진단 정확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예후를 예측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최근 AI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의료AI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먀 시장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37%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9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의료AI 시장규모는 2020년 약 773억원에서 2026년에는 약 745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에상되는데 연평균 46%씩 고성장 한다는 전망이다.
이미 주식시장에서도 의료AI는 주목받고 있다. 의료AI주로 꼽히는 루닛, 뷰노 등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470%, 570%에 달했다. 올 들어서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매출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AI신약개발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지난해 나면서 주가가 불을 한번 뿜었고 최근에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이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투자 포인트 측면에서 괜찮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까지 AI진단 업체들의 손익분기점 달성에 따른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AI 신약 개발 임상 통과에 따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현재 의료AI 산업 성장이 시작되는 초입 국면으로 높은 장기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끌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암진단 솔루션 업체인 루닛, 의료 AI 솔루션 기업인 뷰노, 신약개발 관련 보로노이 등을 꼽았다. 정 부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이미 월드클래스"라며 "루닛, 뷰노, 보로노이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들은 글로벌에서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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