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오물풍선 ‘공습’ 600여개…엿새 만에 900여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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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 무더기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가운데 2일 오전 현재까지 약 600여개를 날려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어제 오후 8시께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10시 현재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시간당 약 20~50개가 공중이동해 서울, 경기, 충청, 경북지역에 낙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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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80여개에서 2배 이상 늘어 “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차 무더기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가운데 2일 오전 현재까지 약 600여개를 날려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어제 오후 8시께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10시 현재까지 식별한 오물풍선은 약 600개로 시간당 약 20~50개가 공중이동해 서울, 경기, 충청, 경북지역에 낙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날려 보낸 대남 오물풍선은 총 900여개에 달한다.
북한이 전날 오후부터 날려 보내기 시작한 대남 오물풍선은 오후 8시44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기 시작했다.
풍선에는 지난 주 1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때와 유사하게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가 담겨있었다.
군은 위험물질이 달려 있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직접 격추하기 보다는 낙하 후 수거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합참은 “지상에 낙하된 풍선은 군과 경찰이 신속히 출동해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지난달 28~29일간 부양한 풍선의 내용물과 유사한 담배꽁초, 폐종이, 천조각, 비닐 등의 오물이고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풍선부양 원점에서부터 감시·정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항공정찰 등을 통해 추적해 낙하물을 수거하는 등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조치하고 있다”면서 “또한 현 상황 관련 행정안전부,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은 물론 유엔군사령부와도 긴밀히 협조해 국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께서는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에 1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했으며 당시 우리 군은 260여개의 오물풍선을 포착한 바 있다.
풍선은 오물이 담긴 대형 비닐봉지와 함께 풍선과 비닐봉지를 연결하는 끈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타이머와 기폭장치를 장착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직후인 29일 담화에서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대응이라면서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헐뜯는 정치 선동 오물인 삐라장과 시궁창에서 돋아난 저들의 잡사상을 우리에게 유포하려 했다”며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 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면서 “계속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할 것임을 예고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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