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포함 원전 4기 신설되나…신규 원전 설립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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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8년까지 최대 4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새롭게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해 계획에 담긴 원전이 모두 건설되면 2038년에는 총 30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실무안에는 2038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발전설비 10.6GW(기가와트·1GW는 10억 W)가운데 4.4GW를 새 원전 추가 건설로 충당하는 방안이 담겼다.
전기본 총괄위는 이와 관련해 최대 3기의 새 원전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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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38년까지 최대 4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새롭게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해 계획에 담긴 원전이 모두 건설되면 2038년에는 총 30기의 원전이 들어서게 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같은 내용의 원전 신설 계획이 담긴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기본은 2년 주기로 수립되는 15년 단위의 전력 수요 전망과 발전소 공급 계획을 수립한다. 전기본에 새로운 원전 계획이 포함된 것은 2015년 신한울 3, 4호기 계획 이후 9년 만이다. 현재 원전은 26기가 운영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완료되면 총 28기가 된다.
이번 실무안에는 2038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발전설비 10.6GW(기가와트·1GW는 10억 W)가운데 4.4GW를 새 원전 추가 건설로 충당하는 방안이 담겼다. 전기본 총괄위는 이와 관련해 최대 3기의 새 원전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1기당 1.4GW인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건설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최대 3기를 건설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신규 원전의 구체적인 숫자는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실무안은 산술적으로 가능
한 신규 원전이 3기까지란 이야기다. 원전을 설립할 부지를 몇 군데 확보하느냐에 따라 건설 기수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추가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제 설립되는 원전의 개수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안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현재 전문가들 판단으로 가장 경제적인 무탄소 전원인 대형 원전을 2037∼2038년에 넣을 것을 전기본 총괄위가 권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무안에는 현재 개발 중인 SMR의 건설 및 실증 계획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SMR 상용화 실증을 통해 0.7GW를 확보하는 방안이 담겼다. 현재 한국이 개발하는 SMR 노형은 1개 모듈당 0.17GW다. 4개 모듈을 합한 SMR 1기의 용량이 약 0.7GW다. SMR은 2034∼2035년에 걸쳐 모듈별로 건설을 마치고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본에 담긴 원전 신설 계획이 실제로 이뤄지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통상 신규 원전 건설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과 방사성폐기물 처리로 진통을 겪게 된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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