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안면 사과원에서 과수 화상병 발생

류상현 기자 2024. 6.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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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경북에서 첫 과수 화상병이 지난 달 30일 안동 예안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2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사과나무의 줄기와 가지, 잎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농가 의심 신고가 들어와 농촌진흥청 현장 진단센터의 관련 시료 검정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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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사과나무 매몰. 뉴시스DB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올해들어 경북에서 첫 과수 화상병이 지난 달 30일 안동 예안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에서 발생했다.

2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사과나무의 줄기와 가지, 잎이 검게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농가 의심 신고가 들어와 농촌진흥청 현장 진단센터의 관련 시료 검정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 과수원에 대해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원장 주재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지난 달 31일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화상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 및 방제 활동에 최선을 다해 인근 과수원으로의 확산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3일에는 도-시군 합동으로 식물방제관 70명을 투입해 발생과원이 속한 안동시 예안면 인계리 모든 사과원에 대해 정밀예찰을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대책상황실을 비상 체제로 전환해 과수화상병 차단을 위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현재는 열매솎기(적과), 봉지씌우기 등으로 외부 농작업 인력이 다수 투입되는 시기여서 각 시군은 농장주와 농작업자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교육을 했다.

특히 농작업자를 매개로 한 과수원 간 확산을 막고자 과수원 출입 제한 안내문 설치, 확산 차단 소독용품과 시설 지원, 외부 농작업자 관리 강화 등 농작업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6월은 과수화상병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농작업 때 철저한 소독과 농작업자 관리, 신속한 발견과 제거가 중요하므로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화상병은 세균병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으로 경북에는 2021년 안동시와 영주시에 5.94ha 첫 발생 이후 지난해 안동시와 봉화군에서 17.7ha를 매몰 방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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