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인의 날 페스티벌'…포용·공존 다짐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일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2024 경북 세계인의 날 페스티벌'을 안동 탈춤공원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도내 외국인 주민(유학생, 근로자, 다문화 가족, 고려인 등)과 도민 등 1500여 명과 김학홍 행정부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최태림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마스코트인 탈놀이단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 선언문 낭독, 화합 퍼포먼스, 세계 의상 퍼레이드, 화합 난장, 세계인 화합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진행됐다.

김학홍 행정부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등 선주민 대표 4명과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고려인 이주민 대표 4명은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상생 관계 형성과 포용·공존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주민 자녀들도 많이 참석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즐겼다.

경북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빠르게 이민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다름에 대한 환대, K-드림 외국인 책임제' 시행을 위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해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형 이민정책의 대표 사업인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경북형 이민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글로벌 인재 유입을 위한 원스톱 취·창업 연계시스템인 K-드림 워크넷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학생 K-드림 프로젝트(K-드림 협업 체계 구축, 외국인 유학생 지원 조례 제정)를 진행한다.

도는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음달부터 외국인 자녀(3~5세) 보육료를 지원한다.

또 행복한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이민 친화 기업 인증, 이민 친화 기업 기숙사 리모델링 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외국인 의료비 사각지대(건강보험 가입자격 미충족) 해소를 위한 통원 진료비(최대 100만원)도 내년부터 지원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은 물론 도민의 문화 다양성 이해와 인식개선으로 경북을 아시아 이주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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