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크라 우승…한국 입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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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자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입니다.
특히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당하면서 상대적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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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하 등 한국인 3인은 6위 밖…3연속 우승 기록 무산
세계 3대 권위의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최송하·유다윤·아나 임 등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12명의 결선 진출자에 포함됐지만, 입상에 해당하는 6위 이내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보자르 공연장에서 진행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순위 발표에서 우도비츠헨코가 1위로 호명됐습니다.
2위 조슈아 브라운(25·미국)을 비롯해 엘리 최(23·미국), 케빈 주(24·미국), 줄리안 리(24·미국), 요시다 미나미(26·일본) 등이 순서대로 3∼6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엘리 최와 줄리안 리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우승자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입니다.
그는 이날 우승이 확정된 뒤 13명의 심사위원과 한 명씩 인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심사위원과 악수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도비첸코는 인터뷰에서 "그와 악수하기 싫었다"며 "오늘 우승은 틀림없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당연히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이 영광을 우리나라에 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22년 첼로 최하영, 2023년 성악 김태한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지만, 아쉽게 불발됐습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행사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개최합니다.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 3대 권위의 콩쿠르로 꼽힙니다.
특히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당하면서 상대적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젊은 음악가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대회가 됐습니다.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 5,000유로(약 3,500만 원)가 수여되며, 내년 대회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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