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르면 내일 선관위 공식 출범…전당대회 시기·룰 논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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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3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전당대회 시기와 당대표 선거룰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선관위가 공식 출범하면 전당대회의 주요 현안인 개최 시기와 당대표 선거룰, 집단지도체제 등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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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3일 신임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전당대회 시기와 당대표 선거룰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인 서병수 전 의원은 2일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선대위 구성이 거의 다 됐다"며 "내일(3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려 의결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내일 임명장도 수여하고 첫 회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는 11명 규모로 구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선관위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15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당의 실무를 책임지는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은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 위원장은 선관위원으로 원외 조직위원장과 수도권 비율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전했다.
선관위가 공식 출범하면 전당대회의 주요 현안인 개최 시기와 당대표 선거룰, 집단지도체제 등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 위원장은 "현재까지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선대위가 발족한 후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전당대회 시점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7월25일 이전이나 8월 중순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7월25일~8월10일은 피할 것이라고 했다.
당원투표 100%로 이뤄지는 현행 당대표 선거룰도 민심을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바뀔 전망이다.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였던 기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룰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투표 100%로 바뀐 바 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쇄신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만큼, 현행 경선 룰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인 '황우여 비대위'는 당헌·당규를 개정해 경선룰을 손보더라도 25~30% 정도 민심을 반영하는 정도로 절충안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황 위원장이 언급했던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한 절충형 지도체제 역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절충형 지도체제'는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되, 당대표 선거에서 2·3위를 기록한 후보도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는 방안이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직 지도체제에 관해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심도있게 논의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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