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수도권서 시민 신고 잇따라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6. 2.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가운데 밤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는 36개의 풍선과 대남전단, 오물 쓰레기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오물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경기권에서는 파주와 고양, 부천, 안양 등에서 밤새 오물풍선 신고가 잇따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시장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사진 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가운데 밤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체계 가동에 나섰고,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북한의 대남전단 및 오물 살포 풍선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수도방위사령부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는 식이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는 36개의 풍선과 대남전단, 오물 쓰레기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주민신고 건에 대해 경찰 출동 후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 등과 공조해 수거를 마쳤다.

인천 지역에서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오물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미추홀구와 부평구, 서구, 중구 등지에서 목격 제보가 잇따랐고,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풍선 3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길가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사진 출처 = 인천소방본부, 연합뉴스]
경기권에서는 파주와 고양, 부천, 안양 등에서 밤새 오물풍선 신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오물풍선 조치 건수는 19건에 이른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잔해 추정 물체를 확인하고 군부대에 인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오물풍선을 띄웠다.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지난달 처음 발견됐을 때와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오물풍선에 따른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생화학 무기 등 유해 물질이 오물풍선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