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수도권서 시민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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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가운데 밤사이 수도권 곳곳에서 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는 36개의 풍선과 대남전단, 오물 쓰레기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오물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경기권에서는 파주와 고양, 부천, 안양 등에서 밤새 오물풍선 신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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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북한의 대남전단 및 오물 살포 풍선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수도방위사령부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는 식이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는 36개의 풍선과 대남전단, 오물 쓰레기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주민신고 건에 대해 경찰 출동 후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 등과 공조해 수거를 마쳤다.
인천 지역에서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오물풍선 관련 119 신고가 10건 접수됐다. 미추홀구와 부평구, 서구, 중구 등지에서 목격 제보가 잇따랐고, 인천시 경보통제소에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풍선 30여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오물풍선을 띄웠다.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지난달 처음 발견됐을 때와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오물풍선에 따른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생화학 무기 등 유해 물질이 오물풍선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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