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차 ‘오물 풍선’ 공격...경기·인천서도 신고 잇따라
북한이 2차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면서 1일 오후부터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2일 경기도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3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의 도서관에 오물 풍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풍선에는 쓰레기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9시10분에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골프연습장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또 1일 야간에 파주시 목동동, 부천시 소사본동, 고양시 대화동, 안양시 박달동에서도 오물 풍선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현장 확인 후 군부대에 인계했다. 이 밖에도 행정기관이 발송한 재난문자와 관련한 문의도 119에 다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에서도 지난 1일 밤부터 2일 오전까지 모두 8건의 오물 풍선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1일 오후 9시 37분에는 월미공원에서 119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후 서구 청라동, 중구 운서동, 미추홀구 용현동 등에서도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통제선을 설치해 안전 조치를 한 뒤 군부대에 인계했다. 이들 풍선에도 오물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오물풍선을 띄웠다.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지난달 처음 발견됐을 때와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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